쩡 언니입니다. 대구 토박이 31년째인 저는... 요즘 코로나 19, 우한 폐렴으로 집에만 있는 상황입니다.
무엇보다 저도 중요하지만 특히 50, 60대인 우리 부모님들이 걸리진 않을까 늘 걱정입니다. 금일 사망자가 8명이네요.
원룸이 사무실 겸 거주형이라 7일째 집 밖에도 안 나가고 집에만 있다가 어제 처음으로 잠깐 외출을 했습니다.
햇빛이라도 보고 싶어서요...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이 빛이 안 들어오는 방향이라... 햇빛을 잠깐 봤는데도 얼마나 감사하던지요. 사소한 것에 감사하게 되어요. 물론 마스크 및 중무장을 하고 손 세정제를 계속 발랐어요. 나가는데 아무도 없으니 더 무섭더라구요.
여기는 대구 지하철 2호선인 감삼역 근처입니다. 일요일에 8차선 도로가 저렇게 조용한 건 정말 처음 봅니다!!!
늘 붐비고 차가 많은 곳인데... 대구에 감염이 얼른 종식되길 바래요.ㅠㅠㅠㅠㅠㅠㅠㅠ
거리에는 장바구니를 끌고 있는 부부들이 많았습니다. 집에만 있으니 장을 봐야 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.
일요일에 음식점들이 잘 쉬지를 않는데 미용실부터 음식점, 야채가게, 빵집 할 것 없이 많은 곳이 휴업을 했습니다.
코로나로 심각한 가운데 한편으론, 대구 자영업자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걱정도 되었습니다.
삶을 살아감에 있어 사람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고, 한 사람의 행동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정말 속상해요.
집 뒤로 쭈욱 가면 대구 의료원이 나오는데 토요일에는 응급차 소리가 계속 나서 확진자가 실린 차인가 싶기도 하고...
3시간은 계속 울렸던 것 같아요. 우리 대구시민들! 똘똘 뭉쳐서 잘 이겨냅시다!!!
스타벅스에 가서 잠깐 커피를 마셨어요. 저를 포함한 3팀이 있었고, 스벅 직원분들이 계속 소독을 하고 내부에서는
소독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. 168시간 만의 외출이라 커피 한잔에도 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네요.
한 모금 마시고 다시 마스크 하고, 그러다 집으로 얼른 귀가했습니다. 집에 와서 손 3번 씻고 마스크 버리고...ㅎㅎ
또 월요일인 오늘부터 집콕 시작이네요!
애초에 중국인 입국 금지를 빨리 시행했었다면, 신천지 교인들로부터 전염도 안됐을 것이고, 또 지금 코로나로 고생하는
확진자부터 의료진들까지... 이런 고생 고생, 개고생이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.
애초에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민초들이 나서서 나라를 살리고 지키지 않았습니까?
나부터 마스크 꼭 하고, 손 자주 씻고, 외출 삼가고, 따뜻한 물 자주 마시면서 감염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해야겠습니다. 하루빨리 우한 폐렴이 종식되기를 기도하며, 우리 대구 시민들 모두 힘냅시다!!!!! 더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지 않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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